[현장연결] 김총리 "고난의 시간 끝에 일상회복 준비…백신패스 등 검토"<br /><br />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오늘 출범해 첫 회의를 엽니다.<br /><br />공동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국무총리 모두발언 함께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김부겸 / 국무총리]<br /><br />코로나라는 세계적인 팬데믹을 맞아서 우리는 지난 1년 8개월여 동안 힘겨운 싸움을 계속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사회적 거리두기를 방패 삼아 그리고 백신 접종을 무기로 고난의 시기를 보낸 끝에 이제 조심스럽지만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단계까지는 와있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머지않아 전 국민의 70%가 예방접종을 완료하게 될 것이고 또 확진자 숫자는 당장 크게 줄지는 않더라도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확연히 낮아졌습니다.<br /><br />네 차례의 대유행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모든 것은 일상을 양보한 채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 한 분, 한 분의 노력이,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.<br /><br />또 가게문을 걸어 잠그고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할 만큼 뼈아픈 고통을 감내해 주신 소상공인, 자영업자 여러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도 방역 현장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여주신 의료진, 방역 관계자분들의 헌신, 우리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제 정부는 그간의 방역 성과와 높아진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의 여정을 준비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그렇다고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당장 마스크를 벗어던지자, 이건 결코 아닙니다.<br /><br />이것은 우리뿐 아니라 우리보다도 앞서서 이런 일상 회복의 단계로 접어들었던 나라들에서 여러 가지 경험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를 벗어던지자 하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는 가능하지가 않습니다.<br /><br />일상회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차근차근 추구하는 것일 것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를 더 이상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 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꿔내고 국민 여러분께서 소중한 일상을 되돌려드리는 준비를 하자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길을 찾아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또 위원님 여러분들과 함께 그 길을 찾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우리가 가고자 하는 회복의 여정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첫째는 단계적, 점진적 일상회복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도 그랬습니다마는 일상회복도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입니다.<br /><br />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어야 할 것입니다.<br /><br />돌다리를 두드리면서 강을 건너는 그런 심정으로 차근차근 우리 일상의 되찾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.<br /><br />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도 빈틈을 메우고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.<br /><br />다중이용시설에는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백신패스와 같은 새로운 방역관리 방법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.<br /><br />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의료대응체계의 보강도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.<br /><br />우리보다 앞서서 일상으로 복귀 추진했던 여러 나라들의 사례를 냉철하게 성찰해 볼 것입니다.<br /><br />둘째는 포용적 일상 회복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로는 우리 사회에 곳곳에 불평등과 소외라는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여파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했고 교육과 일자리 분야 등에서 격차를 한층 심화시켰습니다.<br /><br />그간 방역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용인되었던 단절과 고립의 그림자가 우리 사회 내에 더 깊이 자리 잡기 전에 서둘러 걷어내야 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우리 공동체의 일상 회복 과정은 치유와 회복 그리고 통합의 시간이 되어야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일상회복은 물론이거니와 더 나아가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민 한 분, 한 분이 더 큰 희망을 품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포용적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.<br /><br />세 번째는 국민과 함께 하는 일상 회복입니다.<br /><br />국민 개개인이 체감하는 코로나 영향은 각각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염원하는 일상 회복의 방향과 내용도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시급한 과제에 집중해야만 그나마 성공을 담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수용성이 높은 이행 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, 갈등 조정의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렇듯 일상회복의 여정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폭넓게 문제들을 다루어야 할 것이고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입니다.<br /><br />그 중심적 역할을 오늘 출범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회가 감당해 주시기를 저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치열한 논의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지향하며 나아가야 할 단계적 일상회복의 밑그림을 위원회가 제시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기대하면서 위원님들께서는 소속한 단체나 관련된 업계의 입장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진솔한 목소리와 지혜로운 생각들을 균형감 있게 담아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정부도 위원회의 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겠습니다.<br /><br />각 부처는 물론이고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들도 발 벗고 나서서 위원회의 활발한 대안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.<br /><br />다시 한번 국민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일상 회복을 위해서 모든 어려움과 개인적인 희생을 감내하시고 위원직을 수락하시고 함께 자리해 주신 위원님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